제2차 세계대전과 오키나와③ 전쟁에 내몰린 한국인
1. 들어가며 오키나와 전투는 민간인까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밀어넣은 지상전이었다. 희생자는 20여만 명에 이른다. 이중 일본군 전사자는 6만 6,000명, 미군 전사자는 1만 2,500명이었으며, 민간인은 12만 2,000명이었다. 오키나와 전투에서는 한국인의 희생도 컸다. 한반도에서 끌려온 징병자와 군부, 위안부, 학도병 등 적게는 2,800명에서 많게는 10,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 강제징용・징병자: 전쟁에 내몰린 한국인 1) 강제징용・징병자 오키나와에 끌려온 한국인은 오키나와 수비군 제32군에 배속되었다. 실제 조선인 징용・징병자수는 제각각이다. 일본정부가 한국정부 전달한 ‘조선인 징용・징병자 명부’(26만 명)를 바탕으로 집계한 오키나와 전투에 동원된 조선인은 육군에 3,191명..
2024.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