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즈요시히로1 류큐를 사랑한 조선의 도공 장헌공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은 다양한 부침을 거듭한다. 임진왜란으로 삶이 뿌리까지 송두리째 뽑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조선의 도공이었다. 1592년과 1597년에 토요코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명나라를 정벌하겠다며 조선에 길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1598년 히데요시가 죽자 왜군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때 출병한 영주(大名)들은 많은 조선인을 납치해 데려갔다. 그중에는 왕족과 학자, 도공 등도 포함되었다. 도공은 조선의 앞선 도자기기술을 보급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연행했다. 이중 가고시마 지역에 해당하는 사츠마(薩摩)의 영주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도 1598년 조선에서 퇴각하면서 전라북도 남원에서 70명이 넘는 도공을 끌고 갔다. 이들은 세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장헌공(張献功)과 안일관(安一官), .. 2024.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