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북상 서일본 관통, 한반도 폭염 영향

태풍 산산이 발달하면 북상해 규슈와 시코쿠를 거쳐 오사카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옥이 무너질 정도의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규슈와 시코쿠, 오사카 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여행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목   차 □

1. 태풍 산산 경로 변경

2. 태풍 경로 결정 요인

3. 한반도 폭염 영향

 

 

1. 태풍 산산 경로 변경

태풍 산산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애초 예상했던 경로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규슈 남단을 거쳐 시코쿠 지방을 강타하며 오사카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옥이 무너질 정도의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일본을 관통할 것 같습니다.

 

 

태풍 산산은 8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북위 26.55 동경 134.30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50m에 이릅니다. 55km 이내에는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북서 방향으로 시간당 20km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후 더욱 발달하면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8월 28일 오전 3시 경에는 강력한 태풍을 발달할 것 같습니다. 경로는 아마미제도 북동, 야큐시마 남쪽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심기압은 950hPa,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60m입니다.

 

 

이 정도면 가옥이 무너질 정도인데요, 이후에도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8월 29일 오전 3시에는 시코쿠 남부를 강타한 뒤, 오사카 지역을 거쳐 8월 30일 오전 3시에는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NHK의 예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2. 태풍 경로 결정 요인

태풍의 경로는 주변의 풍향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태풍 산산은 계절풍과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북상했습니다. 그런데 향후 경로는 상공의 바람 방향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 상공 10km의 풍향은 태풍 산산 서쪽에 소용돌이가 발생했는데요, 이는 한기를 가지고 순환하기 때문에 한랭와(cold vortex)로 불립니다.

 

 

한랭와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지만, 최근 강해져 태평 산산이 이 한랭와에 끌려 서쪽으로 진로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후 경로도 예측이 어렵습니다. 일본 북쪽 지방에 자리잡은 기압골으로 영향을 받아 북동으로 다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3. 한반도 폭염 영향

북상하는 태풍 산산은 한반도의 역대급 폭염을 밀어낼까요? 8월에 전국 폭염일수는 14.3일을 기록했는데요, 8월 26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상되는데요, 체감온도는 33~35도입니다.

 

 

태풍 산산으로 고온의 남동풍이 불면서 기온을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태풍이 일본 북동쪽으로 빠져 나가면 한반도에는 푹풍이 불어 폭염과 열대야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산산(10호) 발생 예상진로 한반도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