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이 여름 극장가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1971년에 발생한 납북 미수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상영정보와 평점, 어디까지 실화인지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1. 영화 하이재킹 정보
하이재킹은 2024년 6월 21일 개봉했습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장르는 범죙와 액션, 러닝타임은 100분입니다. 1971년 1월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연출은 김성한 감동이 맡았습니다. 제작비는 130억 원입니다.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이 조종하는 여객기가 속초공항을 이륙한 뒤 하이재킹을 당한다. 납치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위협합니다.
규식은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한쪽 시력을 읽어 조종은 태인(하정우)에게 맡겨집니다. 승무원과 승객은 무사히 납치범을 제압하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을까...
상영관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입니다. 개봉 이후 '인사이드 아웃2'와 경쟁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수는 개봉 22일차까지 156.2만 명이었습니다.
2. 하이재킹 평점
영화 하이재킹의 평점을 어떨까요? 네이버에서 실관람객 평점은 8.19(652명 참가)입니다. 남자가 7.62점, 여자가 8.74점이엇습니다. 네티즌 평점은 895점(4,662명 참가)으로 실관람객보다 높았습니다.
메가박스의 실관람평에서는 8.8점입니다.실관람평에서는 실화라서 감동적이다, 재미있다, 물입감 좋다, 실화라는 것이 놀랍다 등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대한항공 F27기 납북미수사건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1월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당시 대한항공 F27기는 속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중 탑승인원은 승객 54명, 승무원 5명이었습니다.
납치범 김상태는 당시 22세였으며, 고성군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살되었기 때문에 왜 여객기를 납치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사건 이후 조사 결과 김상태는 간첩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상태는 사제폭탄을 가지고 탑승했으며, 오후 1시 7분 속초공항을 이륙했습니다. 27분이 지난 1시 34분, 홍천 상공에서 폭탄 2개가 폭발해 기체에 20cm 정도의 구멍이 났고 조종실 문이 부서졌습니다. 김상태는 남은 폭탄 2개를 가지고 조종사에게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위협했습니다.
기장은 납치범의 요구를 들어 주는 척하며 북으로 기수를 돌려 고성군에 비상착륙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향이 고성군인 납치범은 이를 알아차려 여객기는 북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 안에서 폭탄이 터지자 기장은 납치되었다는 무전을 날렸습니다. 이에 공군 F-5A 2대가 출격했습니다. 결국 승객과 승무원의 기지로 납치범이 공군기에 시선을 돌린 사이에 조종사가 권총으로 납치범을 사살하게 됩니다. 이때 폭탄이 여객기 바닥에 떨어져 점화되었습니다. 조종사가 몸으로 폭탄을 덮쳐 피해를 줄였습니다.
폭탄을 몸으로 덥친 조종사는 후송 중 출혈과다로 숨졌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고성군 바닷가에 불시착했습니다.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4. 하이재킹, 어디까지 실화?
그렇다면 영화 하이재킹은 어디까지 실화일까요? 우선 주요 등장인물의 설정이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사건과 다릅니다. 태인(하정우)은 부기장인데요, 사건 당시에는 부기장과 수습 조종사가 있었습니다.
납치범 용대(여진구)는 김상태를 모티브로 합니다. 영화에서는 부패 경찰이 책에 북한 삐라를 넣어 사상범으로 몰려 수감된 사이에 어머니를 잃고 복수하는 악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납치범은 사상범이 아니었으면 생계형 납치범에 가까워습니다.
실제 납치 미수사건에서는 항공보안관도 탑승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영화에는 그 역할이 축소되었고 태인(하정우)이 겸하고 있습니다. 태인(하정우)의 활약을 부각시키기 위해 실제 사건의 인물을 축소해 설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증이 의심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기체 바닥에 폭발물이 터진 뒤, 스핀에 빠지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폭발로 기체에 20cm 정도 구멍이 생겼습니다. 스핀이 발생하려면 기체가 크게 부서질 정도여야 한다는 겁니다.
영화에서는 극적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실제에서는 불가능한 시도까지 합니다. 여객기의 360도 공중 회전, 수직 상승 장면, 공군 전투기의 조준사격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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