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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ism/건강+안전

미야자키 규모7.1 강진, 대지진 주의보 발표

by 토라노코 2024. 8. 9.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자 향후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거대 지진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강진이 그동안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난카이 해구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건데요, 시즈오카현부터 고치현, 미야자키현 등을 여행하는 분들이나 여행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거대지진 주의보 발표

8월 8일 오후 4시 43분 발생한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향후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7시 15분 대지진에 주의를 당부하는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정보'(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 즉 거대지진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이 주의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한 지 처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검토회를 개최했는데요. 관측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뒤틀림이 관측된 지점에서는 지진에 따른 변화가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검토 결과, '난카이 해구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가능성이 평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향후 정부와 지자체에서 방재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난카이 해구에서 최대 규모, 규모8.0에서 9.0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에서부터 규슈까지 지역에서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쓰나미도 도쿄에서부터 오키나와까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세계 에서 일어난 강진을 분석한 결과,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뒤에 인접지역에서 1주일 이내에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빈도는 수백 번에 한번 정도라고 합니다.

 

 

이에 강한 진동에 대비해 가구 등을 넘이질 만한 것들은 고정해야 하고,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어야 하며, 가족간에 안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미리 확보하는 등 대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 난카이 해구 대지진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도쿄 서쪽 시즈오카현 남쪽 바다에서부터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에 이르는 500km에 이르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말하는데요, 지금까지 100~150년 주기로 강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향후 30년 이내에 70~8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규모 8에서 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망과 실종이 약 23만 명에 이르고, 건물도 209만 채 넘게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잇습니다.

 

 

이를 대비해 2019년부터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뉩니다. 이번에 발령된 것은 그나마 위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거대 지진 주의'입니다.

 

3. 쓰나미 주의보 해제

미야자키현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은 진원의 깊이가 31km이며, 규모는 7.1입니다. 애초 6.9라고 했다가 상향 조정했습니다. 향후 1주일 이내에 규모 7.1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에히메현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요, 오후 7시에 대부분 지역이 해제되었구요, 오후 10시에는 미야자키현에 내려진 주의보가 해제되었습니다. 애초 쓰나미는 1미터 정도를 예상했는데요, 실제 도달한 쓰나미는 미야자키항이 50센티미터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미야자키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했다가 오후 7시 넘어 이착륙을 재개했습니다. 가고시마공항과 고치공항은 정상적으로 운항했습니다.

 

 

철도에도 영향이 나오고 있는데요, 도카이 신칸센이 시즈오카현 미시마역에서부터 아이치현 미카와안죠역까지 상하행선에서 속도를 낮춰 운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1주일 간 속도는 낮춰 운행할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 신칸센도 속도를 낮춰 운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