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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가볼만한곳6

오키나와 반환과 국제해양박람회, 추라우미수족관 1. 반환 직후 여론 1972년 5월 오키나와의 시정권(施政権)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갔다. 반환 혹은 복귀 직후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었다. 지방정부와 지방경찰도 출범했다. 자위대도 주둔했지만, 오키나와 사람들은 ‘일본군’에 대한 반감이 강했다. 반환 전후에 여론은 좋지 않았다.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환 직전인 1970년에 본토 복귀를 원한다는 응답은 85%이었지만, 복귀 직후인 1972년에 51%로 감소했으며, 1973년에는 38%까지 급감했다. 닉슨 쇼크 이유는 1971년 닉슨 쇼크(Nixon Shock)로 인한 환율변동과 물가상승으로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었다. 반환 이후 화폐는 달러에서 엔화로 바뀌었으며, 오키나와 사람들과 기업은 보유한 달러를 엔화로 교환해야 했다. 그러나 변동환.. 2024. 3. 28.
류큐왕국과 슈리성 1429년에 성립된 류큐왕국은 일본제국에 편입된 1879년까지 450년간 왕정체제를 유지했다. 수도는 나하이며, 왕궁은 슈리성(首里城)이다. 슈리성은 오키나와 여행자라면 대부분 들르는 명소이기도 하다. 류큐국 만큼이나 고난을 겪은 슈리성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는 왕궁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는 슈리성에 얽힌 이야기를 정리한다. 류규왕국의 왕궁 슈리성 류큐국의 왕궁인 슈리성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정확한 문헌을 남아 있지 않다. 최근 발굴조사에 따르면, 14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건물 흔적이 발견되었다. 14세기 말은 아직 류큐국이 성립되기 전이기 때문에 삼국시대, 즉 산잔(三山) 시대의 유물로 보인다. 당시는 구스크(グスク) 시대로 삼국이 경쟁하는 시대였으며, 많은 성곽이 세워진 시기.. 202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