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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역사15

류큐왕국 흥망사 카이즈카 시대와 구스크 시대를 거쳐 1429년에 류큐왕국이 성립되었다. 일본에 편입된 1879년까지 450년간 오키나와의 왕정체제이었다. 조선왕조실록과 해동제국기에는 유구국(琉球國)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류큐왕국의 흥망사를 간단하게 정리한다. 류쿠왕국의 성립 구스크 시대는 농경사회로 변모하고 대외교역이 늘어나면서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자연히 정치세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지(按司)로 불리는 호족이 나타났고, 세력다툼을 거듭하며 세력을 키워갔다. 북부와 중부, 남부로 세력이 집중되는 산잔 시대를 맞이했다. 이후 1429년에 쇼하시(尚巴志)가 세력을 규합해 통일하게 되었다. 이렇게 류큐왕국이 탄생했다. 쇼하시가 제1대 왕에 등극했지만, 여전히 지방의 아지는 세력이 강했다. 왕권은 약해 내란이 끊이지 않.. 2024. 3. 7.
오니카와 중세, 구스크 시대 오키나와에는 큐슈에서 대만과 중국에 이르기까지 활모양의 섬들이 모여 있다. 큐슈나 중국의 영향을 받기 쉬운 반면, 섬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외부 문물이 들어오기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그만큼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했다고 할 수 있다. 11, 12세기에 오키나와는 카이즈카 시대가 끝나고 구스크 시대를 맞이한다. 구스크 시대, 중세의 시작 구스크 시대는 11, 12세기부터 류큐왕국이 시작되는 15세기 전반 혹은 16세기 까지 이어졌다. 연구자에 따라 종료 시기가 다르다. 구스크 시대는 성채, 즉 방어 요새로 구스크가 만들어지고, 이를 중심으로 권력을 잡은 아지(按司)가 등장하게 된다. 또한 농경사회가 정착하고, 도기가 유입되었다. 이전에 수렵과 어로의 채집경제에서 철기를 이용한 농경 중심의 생산경제로 이행.. 2024. 3. 6.
오키나와 고대사 1. 들어가며 오키나와는 큐슈 남단에서부터 대만과 중국 대륙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섬들이 활모양을 그리며 흩어져, 혹은 연결되어 있다. 그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다양한 사료와 자료를 바탕으로 오키나와의 상고사를 간단하게 정리한다. 2. 오키나와 상고사 시대구분 우선 일본의 시대구분(편년)을 오키나와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역사학계에서는 반대의견이 많다. 또한 유물이나 유적을 보더라도 중국에 가까운 미야코지마(宮古島)와 이리오모테지마(西表島) 등에서는 오키나와 본섬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오키나와를 하나로 묶어서 역사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일단 오키나와 역사는 카이즈카(貝塚)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시대는 선사시대부터 구.. 202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