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닛산 경영통합과 시너지 효과

혼다와 닛산은 12월 23일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 6월 최종 합의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 시너지 효과를 낳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목   차 □

1. 혼다 닛산 경영통합

2. 경영통합과 시너지효과

3. 카롤로스 곤 반응

4. 일본 자동차업계

 

1. 혼다 닛산 경영통합

혼다와 닛산은 12월 23일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까지 참여한 3자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

 

 

혼다는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398만 대로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로 세계 8위입니다. 이들이 경영통합을 하면, 735만 대로 토요타(1,123만 대)와 폭스바겐(923만 대)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섭니다. 730만 대인 현대를 제치게 됩니다.

 

 

혼다와 닛산은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두 회사를 산하에 거느리는 형태로 경영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주회사 사장에는 혼다가 지명하는 이사를 임명하기로 하는 등 혼다가 주도권을 쥐고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경영통합과 시너지효과

혼다와 닛산은 각각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통합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차량 플랫폼 공용화를 통한 비용 절감, 시장의 요구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및 EV 등의 상호보완 추진, 나아가 소프트웨어와 EV개발을 위한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6월에 최종 합의를 하기로 했지만, 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또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닛산이 경영 재건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을지도 과제입니다.

 

 

이밖에 닛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가 경영통합을 위한 협상에 참여할지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미쓰비시의 참여 여부는 2025년 1월 말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V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새로운 경쟁 영역에서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등 신흥 사업자가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을 통해 몸집을 키운 뒤, 이들 사업자와 대결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 카를로스 곤 반응

한편 혼다와 닛산의 경영통합에 대해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은 도피중인 레바논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양사에는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경 통합이 실현되더라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카를로스곤 전 닛산 회장은 12월 23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닛산이 경영 위기에 빠진 1999년부터 약 20년간 경영을 이끌어 왔습니다. 2018년에 일본에서 체포, 기소된 뒤, 보석중에 레바논에 도피해 현재도 레바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 것에 대해 “얼라이언스 등을 구상하고 싶을 때, 먼저 생각하는 것은 보완성이다. 그런데 양사에는 그것이 없다. 같은 분야에서 강하고 같은 분야에서 약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혼다와 닛산은 산업 측면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경영통합이 실현되더라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경영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EV에 주력한 기업이 승자가 되고 있는데, 미국 테슬라와 중국 기업이 그 예다. 혼다와 닛산은 모두 생존을 걸고 싸워야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며 EV 업체와의 치령한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4. 일본 자동차업계

이번 경영통합은 일본 자동차업계를 뒤흘들고 있습니다. 우선 혼다의 시청총액은 12월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6조 7,399억 엔입니다. 닛산의 시가총액은 1조 6,712억 엔입니다. 혼다의 시가총액이 닛산의 4배에 이릅니다.

 

 

혼다와 닛산 그룹은 향후 토요타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타는 다이하츠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으며, Subaru와 마츠다, 스즈키와도 자본제휴를 체결했습니다. EV 공동개발과 차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닛산의 최대주주는 프랑스 르노입니다. 르노는 닛산과 협의하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의거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Foxconn이 닛산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르노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