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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오키나와 세계문화유산③ 세이화우타키 타마우둔 소노향우타키 시키나엔

by 토라노코 2024. 4. 4.

1. 들어가며

2000년 12월에 류큐왕국의 구스크(성)와 관련 유산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은 구스크 5곳과 관련 문화유산 4곳 등 모두 9곳이다. 이들은 14세기 후반부터 500년간 번창한 류큐왕국의 문화유산이다. 이번에는 세이화우카키, 다마우둔, 소노향우타키 석문, 시키나엔을 소개한다.

 

류류 최고의 성지 세이화우타키(출처: https://www.okinawastory.jp/feature/heritage/sefautaki)

 

  • 나키진 성터(今帰仁城跡)
  • 자키미 성터(座喜味城跡)
  • 카츠렌 성터(勝連城跡)
  • 나카구스쿠 성터(中城城跡)
  • 세이화우타키(斎場御嶽)
  • 타마우둔(왕릉: 玉陵)
  • 슈리 성터(首里城跡)
  • 소노향우타키 석문(園比屋武御嶽石門)
  • 시키나엔(識名園)

오키나와 세계문화유산(출처: https://oki-park.jp/sp/shurijo/about/189)

 

2. 세이화우타키

세이화우타키는 오키나와 남동쪽 난죠시에 위치하는 류큐왕국의 최고 성지였다. 우타키는 오키나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성지를 말한다. 세이화는 ‘최고’를 뜻하며, 세이화우타키는 최고의 성지를 의미한다.

 

 

류큐왕국의 국왕과 여제사장인 ‘기코에오키미’(聞得大君)가 참배를 하는 곳이었다. 세이화우타키는 삼림에 쌓여 있다. 오키나와 전투에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

 

 

琉球王国最高の聖地 世界文化遺産 斎場御嶽

 

okinawa-nanjo.jp

 

우타키에는 신의 영역이 6곳 있는데, 국왕은 이곳을 참배하면서 국가의 번영과 안녕, 풍작, 안전을 기원했다. 국가적인 제사가 있늘 때는 쿠다카지마(久高島)에서 흰 모래를 가져다가 우타키에 뿌렸다.

 

쿠다카지마는 세이화우타키에서 동쪽 바다에 있는 섬이다. 이 섬은 류큐신화에 성지로 등장한다. 류큐의 창조신 아마미키요(アマミキヨ)가 하늘에 이 섬에 내려와 나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섬에서 가까운 세이화우타키에서 국왕이 제시를 지낸 것이다. 류큐왕국에서 특히 중요한 제사는 기코에오키미 취임식이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고교생 이상 300엔, 초중생 150엔이다.

 

3. 타마우둔(왕릉)

타마우둔은 슈리성 서쪽 끝에 위치한 왕릉이다. 타마우둔은 1501년 류큐왕국 3대 왕인 쇼신왕(尚真王)이 선왕인 쇼엔왕(尚円王)의 유골을 옮기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후 왕조의 능묘가 되었다. 묘실은 세부분으로 나뉘며, 중심에 유해를 안치하는 방이 있다.

 

 

玉陵

首里城公園は、古都首里の風土を形成している地形、水質、植生等の保存を配慮し、人々が寄り集まり、語らい、共感する新しい空間の創出をめざす歴史的な都市公園です。

oki-park.jp

 

타마우둔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1974년부터 3년간 보수공사를 추진해 복원했다. 입장료는 어른 300엔, 초중생은 150엔이다.

 

 

4. 소노향우타키 석문

석문이지만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류큐 국왕이 외출할 때에 안전을 기원하는 종교적 건축물이었다. 1519년 쇼신왕 시대에 만들어졌는데, 석문 뒤에 성지인 우타키가 있다. 류큐를 대표하는 석조건물이며 문을 제외하면 모두 석재이다. 기코에오카미가 취임할 때는 가장 먼저 참배하는 곳이었다. 오키나와 전투에서 파괴되었는데 1957년에 복원되었다.

 

5. 시키나엔

슈리성 남쪽에 위치한 류큐왕가의 최대 별장이다. 면적은 4만 2000제곱미터이며, 류큐왕국의 정원이다. 국왕 가족이 휴양하거나 외국사절을 접대할 경우에 사용되었다. 1799년에 완성되었으며, 1800년에 류큐왕국 15대 왕인 쇼온왕(尚温王) 책봉을 위해 방문한 청나라 사절을 대접하는 영빈관으로 사용되었다.

 

 

識名園(世界遺産) | 那覇市観光資源データベース

1700年代後半に造営された琉球王家の別邸で、国王一家の保養や、中国からの使者冊封使の接待等に利用されていた。 琉球式と中国式が共存した建造物と、豊かな自然を楽しむ事が出来る。

www.naha-contentsdb.jp

 

연못을 중심으로 정원이 펼쳐져 있다. 건축물로는 누각과 궁전이 있다. 이들 건물은 류큐와 중국의 양식이 절충해 만든 건축물이다. 누각은 육각형 누각과 아치형 석교가 있고 류큐석회암으로 둘렀다. 궁전은 적기와의 목조건축으로 외국사절을 대접하는 궁전으로 객실과 부엌, 차실 등 15개 방이 있다. 개실에서는 정원과 연물이 내다보이도록 개방적이다.

 

 

시키나엔에는 니하시와 하에바루쵸 등 주변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연못 뒤 숲을 지나면 조그마한 언덕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키나와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시키나엔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1975년부터 20년 동안 복원했다. 입장료는 어른이 400엔, 초중생은 200엔이다. 시키나엔 주변에는 삼림이 무성하다. 아열대 식물과 나무 속을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6. 나가며

이상 세번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류큐왕국 구스크 및 관련 유산군’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이들 문화유산은 오키나와에서 국가가 성립되기 시작한 14세기부터 류큐왕국이 멸망한 18세기까지의 문화유산이다. 구스크의 독특한 성벽, 성지, 왕실 별장, 왕릉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